2013년 7월 8일 월요일

잠 못 이루는 밤

일요일 1시 ...게시판에 힘내라고 글을 쓰고....
6시까지 잠이 오지 않아서 그냥 그냥 책을 보다가...영화를 보다가...

산소 먹는 해나
병원 복도에서 행복해 하는 해나를 모니터로 다시 보고 건강해지길 원했는데

오후 늦게 이미 떠났다는 글을 보고 당황 스러움이란...

알지도 못하는 3자가 이럴지인데...해나의 부모님과 언니...가족들은 준비가 되었을까...

아마도 의식이 없었을 해나는 어땠을까

해나가 돌아오면 꼭 한번 만나러 가야겠다...

단지 이 감정이 살다가 갑자기 한번 지나가는 바람일 지라도 자신에게 이런 감정이입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던 나로써는 이것도 당황스럽다

양말속에 손
해나만의 인사
"응!" 을 표현하는 밝은 표정
해맑은 웃음
중환자실 침대위 혼자 놀고 있는 해나 
주사가 무서운 해나
파울로박사의 물음에 힘차게 끄덕이던 모습
응급차를 타기전 이별이 싫은 해나...
사탕....코에 바른 사탕....첫 향기
손으로 입을 가리고 화사하게 웃는 모습

어떤 부모가 이 아이를 살리기 위해 도박같은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후회가 될것이고 아이를 보낸것 같아 힘들겠지만 해나의 부모님들이 잘 이겨내기를 기원해 본다.  언니인 대나도 있으니 더욱 열심히 살아갈것이라 믿어의 심치 않으며...

한동안 해나 열병이 지나가길 기다려야 겠다.
마음이 아프다...겨우 이렇게 키보드나 또각 거리는 자신이 무기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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