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썼던 글인데 (구플이랑 페북에 올렸던듯)
뭐...워낙 욕을 많이 먹던 내용이라 걍걍 저장만 했다가
뭔 결혼 한다는 인간들이 많길래 초한번 치는 기분으로 올려본다
결혼이란
결혼이란 제도(법적)를 통해 내가 혼자살거나 다른사람과 결혼하는것 보다 그 또는 그녀와 통합(물리적)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될때(효용이 가치를 초과할때) 결혼이라는것을 한다
하지만 판단의 기준이라할 수 있는 가치의 판단을 어떻게 하는가에 여러가지 결론으로 갈리게된다
흔히 말하는 사랑 이전의 연애감정에서 그 대상에대한 과대평가(본래 가치 보다 현격하게 훌륭한것으로 평가하는)는 필수적이라 할 만큼 통과 의례가 된다
과대평가를 통해 내 에고(자기 가치에대한 믿음)보다 타인의 가치가 더 훌륭하고 대상을 위해 내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저 사람과 융합(화학적)을 통해 내가 더 훌륭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있을것 이라는 믿음
가치에 대한 과대평가는 이렇게 우리를 결혼이라는 사회적 체계로 이끈다
훌륭한 메커니즘이다
나쁘지않다.좋다
둘이 만나 물리적 화학적 법적으로 묶어지며 서로가 서로에게 주인공이 되어주는 경험
사랑이라고 하는 것을 통하지 않고 어떻게 경험 할 수 있을까
다만 아쉬운것은 입구전략(출구전략의 반대)없이
몸이 좋아결혼하거나
너무심한 과대평가로 본질을 못보거나
애가 덜컥 들어서거나...
여하간의 불행은 과대평가하던 마음이 엷어지고 그 또는 그녀가 객관적으로 보여질때...
생각보다 기대했던 효용가치가 높지 않다고 느껴질때..
그간 사랑에 밀려 천대 받던 에고를 찾아나서게 된다
그리고 입구전략없이 들어선 이곳에서 출구전략을 생각한다
일에몰빵 사회적성공 세컨 바람 각방쓰기 이혼까지...
결혼이란 사회제도는 사랑과 큰 관계가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 사랑하면 결혼한단다 물려줄 재산도 없고 애도 없으면서
사랑은 철학적이고 화학적
섹스는 본능이고 감성적이며
결혼은 경제적이고 물리적이다
무엇하나 중요하지 않은것은 아니지만 한가지에 너무 많은 가치를 부여할때 파국은 찾아올 수 밖에
흔들리는 사십대들을 만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았다
입구부터 챙기자
누가 그랬잖는가
한번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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