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B때문에 열이 치는데 어디 화풀이 할 곳은 없고 해서 시작한 블로그이다.
그래서 제목도 벽보고 욕이라도 하자 되시겠다.
2010년 와이프가 둘째를 임신했고 그해 광풍처럼 불어닥치는 신종플루(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2009년 3월 최초발견)가 있었다. 임산부라 걸리면 약도 못쓸것 같고 걱정이 점점 늘어났다.
이 때만 해도 나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도 몰랐고 항생제는 바이러스치료에 도움이 안되며 바이러스는 치료제가 개발될 뿐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다는 것도 몰랐다.
백신을 만들 수 는 있겠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짧아도 1년 그사이 다 죽어나간다) 높은 비용과 특히나 변이가 엄청나게 빠르기 때문에 백신이라고 열심히 만들어봐야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고, 기껐 개발했다가 먹히지 않았을 경우 사정을 알리 없는 투자자들과 약만 기다리던 민중들의 엄청난 반발을 견더낼 자신도 없으니 바이러스 백신은 "개발을 할 수 없다"라고 퉁치는것을 그때 알았다.
바이러스는 자체적인 생식능력(?)이 없다
에볼라나 그런게 무서운게 워낙 이 과정이 빨라 세포가 터져나가면서 사람의 눈,코,귀로 피가 흐른다
이렇게 폭발적인 복제과정을 거치면서 DNA보다 훨신 변이(변종)가 빠른 RNA바이러스(이번 코로나가 RNA에 외피질이 있는 바이러스다)는 조금씩 자신의 모습을 바꿔가며 인간들의 추적을 피해나간다
바이러스는 DNA형과 RNA형(외가닥 겹가닥....졸라많다)이 있다고 한다
DNA는 많이 들어봤을것이다 유전자 지도를 그릴때 설계도라고 많이들 표현한다.
이 DNA를 읽어서 해석한것이 RNA이다 그리고 그 RNA를 실제 구현한것이 단백질 즉 우리의 세포가 되겠다
예를 들어 DNA에 RNA로 해석되는 과정에서 뭔가 틀어지면 RNA를 해석해서 세포를 만들어낼때 세포의 위치(넌 손가락이고 넌 발가락이야 그리고 너는 위벽이야...)나 수명(적당히 나이들면 죽어야함...)이 정의 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만들어진 단백질은 위벽에 발가락이(?) 자라듯이 뭐가 되어야 할지 꿈도 희망도 없이 증식만하고 언제 죽을지 모르니 그냥 무작정 살아간다 이게 암이다.
방사능을 쏘이면 암이 발생한다는 이유가 이런 기전을 통한다. 방사능은 DNA의 염기서열을 파괴하고 이 파괴된 설계도로 만들어진 시방서(RNA)는 잘못된 건축물을 만들게 되는것이다.
각설하고 결국 지가 어디까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없은 녀석이 바이러스라고 할 수있지 않을까
이놈은 지가 커서 뭐가 될지 생각이 없다. 마치 10대의 그것과 비슷한데 절대 철이 들지 않는다는것이 차이점 이라고 할까...
여하간 이런녀석이라 백신이랄께 의미가 없다는게 상당한 설득력을 가진다. 그래서 얼마전 영국이 "집단면역"이라는 단어를 사용할때 바이러스가 그 말을 들었다면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조까고 있내"
“60% 감염 통한 집단면역” 영국 일주일 뒤 ‘…’
일본의 그것도 잘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것임을 알 수 있지만 민중의 무지란 어쩔 수 없다. 우리가 무슨 학자도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그런 전문적인 지식을 가질 수 없지 않은가 그리고 국민들이 그런거 신경 쓰지 않고 일상을 살 수 있도록 하라고 국가와 정부가 만들어진것 아닌가?
나 역시 그러했다 앞서 주절거린 수박 껍대기 같은 지식이라도 공부하게 된 이유가 있었으니..... 2008년 신천지당이 집권하면서 나에게 있어서 정부가 없었고 국가가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해주리라는 희망이 점점 흐려지고 있었다
신종플루가 창궐하면서 내가 들은 것이라고는
"정부가 잘하고 있으니 닥치고 그냥 손이나 잘 씼으라"
언론이라는 것들은 정부 발표를 투명하게(?) 줏어먹고 소위 전문가라는 세끼들을 잔뜩 대리고 와서는 앵커놈 지도 모르는 말을 주절 거리고 있었을 뿐이였다.
결국은 직접 공부하기 시작했고 그때 그때 공부했던 것을 블로그에 정리하기 시작했다.
메르스를 대하는 아빠세끼의 자새
https://yckwon2nd.blogspot.com/2015/06/blog-post_4.html
소독제 정보
https://yckwon2nd.blogspot.com/2015/06/anf-nq.html
마스크 사재기
https://yckwon2nd.blogspot.com/2015/06/blog-post_18.html
A형 독감
https://yckwon2nd.blogspot.com/2016/12/2016-12.html
....
사실 공부는 2009년~2010년에 했고 이때부터 소독약과 방역을위한 자산(?)을 축적하기 시작했다. 매년 황사가 오기전에 (마스크가 쌀때) 대형과 소형 마스크를 박스로 구입하고 방독면 정화통의 기한을 보고 새로 구입도 했고, 소독약은 4L짜리로 구입해서 정기적으로 집을 소독했다.
이후 메르스가 터졌다
2MB가 삽질을 하면서 2010년 8월까지 76만명이 감염되고 270여명이 합병증으로 사망하였으나 언론이나 정부는 이런 내용을 흘리듯이 지나갔고 살아남은 자들은 일제치하 부역자들처럼 죽어간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렸을 때다....
2015년 MERS가 유행을 하면서 아는지 모르지만 초반의 대응은 얼척이 없었다. 사스 이후 2003년 창립된 질병관리본부는 신천지 여당의 집권하에 천덕꾸러기 같은 신세였고 대형 병원들은 영리병원을 만들어 돈을 벌기 위해 노력했고, 삼성같은 기업까지 민영화된 의료환경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을 탐하여 한국의 보건 체계를 위협하고 있었다. 환경이 그러하니 일선의 의사들은 감염진단, 외과, 응급의학 등 돈안되고 힘든일 보다는 피부과와 성형에 관심을 가졌고 강남과 전국은 온통 얼굴 깎아내고 가슴에 보형물을 넣느라 바빴다. 한국보다 떨어지는 환경의 중국과 일본인들이 성형 관광을 하면서 돈이되자 대통령이란 년이 특혜를 주기까지 이르러 한국은 미쳐돌아가고 있었다.
박근혜 정부를 움직인 의사·한의사
이러니 당장 질병이 확산되자 질병관리본부는 전 정권 인사라는 낙인에 밀려나고 떠나버린 정부 조직에 변변찮게 대응할 실력도 예산도 조직도 없는 상태였다.
결국 뭐 아는것도 없는 보건복지부가 하겠다고 나섰는데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라는놈이 경제학전공이였고(문형표) 이 인간의 목적은 건강보험공단을 장악하는게 목적이였지 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하거나 국민의 건강에 대해서는 정말 씨발 좃도 아는게 없는 인간이였다.
경실련,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직무유기 검찰 고발
2015년
5월 4일 바레인에서 귀국한 한국인(68세,남)의 메르스 확진이 첫 환자였다. 정부는 별반 의미없이 대응했고, 미시적인 접근 방식으로 테스트를 수행하고 숫자를 제어했다. 2020년 일본과 아주 흡사하다
5월 20일 7명의 확진자가
5월 29일 14명으로 증가되었다.
이때는 이미 평택 성모병원의 원내 감염으로 인한 전염이였다. 1번 확진자가 나오고 한달이 다 되어 이미 전염은 보이지 않는곳에서 확산되고 있었고 의료시스템은 이미 감염의 원천이 되어 있었다. 누가 걸린건지 어디서 걸린건지도 모르고 사람들이 병원에 실려가기 시작했고 알고 보고 병원이 이미 감염되어 코호트격리가 이루어지면서 자식이 부모를 부모가 자식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 못하고 속절없이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감염학회와 질병관리본부의 알람은 닭대가리 같은 중앙정부에 잘 전달 되지 못하였고 여기서 삼성은 대박을 친다
14번 환자가 최초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했었고(5월 27~29까지) 이후 병원내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보건복지부에서 환자 명부를 제출하라고 했더니 지지부진 하다가 나중에야 알게 되서 추적을 해보니 이미 난리가 난 상황이였던 것이다.
메르스 사태 놓고 끝까지 가보자는 복지부-삼성서울병원
하지만 역시나 "관리의 삼성" -이 단어 좋아하는 인간들 꽤 많던데 지랄을 하셈- 은 잘 빠져나왔고 삼성병원의 문제라기 보다 한국 전체의 의료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조옷 같은 교훈을 남기게 되었고, 덕분에 대형 병원의 감염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증을 취득하는 등 일부 개선의 노력은 했다고 하지만 일선에서 아는 바와 같이 인증이란게....... 씨바...
그리고 여전히 삼성병원은 성업중이다.
2MB를 통해 신자유주의(자본주의가 일부 시장개입을 허용하지만 신자유주의는 간섭주의를 비판한다. 즉 무한경쟁이 시작되었다)의 기조가 사회전반에 교육, 의료 할 것 없이 퍼져나갔고 신천지 여당의 집권으로 이어지면서 도를 모르고 마구잡이식 민영화와 해먹기 (결과가 최순실이다)가 시작되었고
결국 국가가 나를 지켜줄 것이라는 생각은 1도 들지 않기 시작하면서 나의 새로운 취미생활(?)이 시작되었다.
10년에 가까운 정권은 나에게 10년간의 각자도생 스킬을 찍도록 강요했고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집에는 개인이 소지하고 있기에는 민망스러운 장비들이 보유되기 시작했다
처음 내가 이짓을 시작할때 와이프도 반응이 "흠...." 이였고 가끔 술마시다 자랑질 하듯이 말하면 "야 집에 그거 다 쌓아둘 자리는있냐?" 라는 퉁도 들었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이런 정권에서 감염에 의한 epidemic(지역감염)이나 pandemic(전지구적인감염)이 일어난다면 정말 먹을것이 없어서 힘들어 할 수 있겠다는 확신과 기본적인 방역을 위한 대응 자체가 불가능한 막막한 상황이 도래할 것이 뻔히 보였다.
아빠 새끼가 돈을 버는게 당연하다고 하지만 그 활동의 본질은 가족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이 아니겠는가 돈을 벌면 뭐하나? 애가 병걸리고 아픈데 아는게 없어서 "안아키" 사이트 따위나 뒤져보고 민간 요법이나 볼 줄 알고 스테로이드의 기전(약이 작용하는 방법)이나 항생제를 끝까지 다 먹이라는 이유도 모르는 부모는 자녀를 죽일 수 도 있는 일이다.
병신같지만 매년 애들 열 내리겠다고 이부로펜이나 타이레놀 해열제를 과다 복용시켜서 애들을 죽이거나 죽일뻔 하는일이 발생한다.
이번 COVID-19의 경우 정권에 대한 신뢰는 있었으나 그것은 단지 기대일 뿐이였고 정말 잘 해낼지 어떨지는 알 길이 없었다
초기 방역망에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마스크 재고를 파악하고 물자를 챙겨서 정리했고 의료체계 붕괘의 가능성이 보일만큼의 기울기로 상승하는 장면에서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소염제와 2L의 산소공급장치,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구입했다.
만약 당장 병원에 입원하지 못한다고 해도
소염제를 투입해서 폐의 염증진행속도를 늦추고
(바이러스는 잡지 못해도 빠르게 폐에 농이차서 질식사 하지 않도록 지연시킬 수 있다)
해열제를 투여해 열을 낮춘다
(열은 면역체계의 정상적인 활동이다 하지만 자가면역이 심해지면 정상적인 세포가 공격당할 수 있다 그래서 해열제는 이런 면역체계를 잠시 잠재우는 역할을 한다)
산소포화도가 90아래로 떨어진다면 최소한 병원에 입원할 때 까지 몇 시간의 산소공급을 위한 장치를 준비했다
이렇게 버퍼를 만들고 시간을 끌어 공공 의료체계 안으로 들어갈 때 까지 버틸 수 있다면 살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진다.
이렇게 까지 했지만 안된다면 그건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겠다. 거기까지가 한계가 아닐까
수천의 사람이 감염이 되었지만 쫄지는 않았다 이미 신종플루때는 만명단위로 감염이 되었던 것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2MB와 언론이 하도 대충 넘어가서 아는사람이 많지 않다)
다만 생각보다 상당히 빠르게 그레프가 안정화 되었고
"아..이 국가는 정부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동작하겠구나"
라는 신뢰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오늘 앞서 정리해놨던 전략자산(?)을 챙겨서 기부를 하기로 마음먹어 봤다
요즘 지속적으로 재택근무라 낮에 잠시 둘째를 대리고 산책을 한다.
얼마전 1.5톤 트럭뒤에 소독액을 가득 채우고 사람이 고압호스로 길거리를 방역하고 학교의 운동장 운동기구와 동네 놀이터를 소독하는것을 보았다. 짐칸에 위태위태하게 서서 소독약을 뿌리는 아저씨의 얼굴에는 N95라거나 KF94 또는 방진1등급이 아닌 웬지 수술마스크 비슷한걸 끼고 방역활동을 하는것을 보고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기부를 하거나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 더랬다.
보건소에 방문했으나 개인기부는 받을 수가 없다고 빠꾸먹었다 (엄청나게 미안해 하더라...나까지 무안했다) 전달할 곳을 알려준다고 해서 다시 들고왔다..... 여하간 공공은 유연성이 떨어진다 |
"이 또한 지나가리니"
그렇다
이 막되먹은 상황도 어떻게든 진정이 될 것이다
지구의 자정작용인지 음모론처럼 뭔지 알 길 은 없지만 다 죽어서 인류가 멸종할 사태는 아니다. 더 골때리는 바이러스들이 훨씬 많다.
맨날 코로나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 SARS의 원인인 인플루엔자는 공기중 감염이 가능하고 대책 만들기도 훨씬 어렵다. 아직까지는 인간간 감염이 쉽게 되지 않아서 그냥 저냥 버티고 있지만 SARS의 인플루엔자 변형이 창궐했다?
이번 상황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진정한 재앙이 벌어질것이다
쓸모없는 음모론이라고 생각 할 지도 모르겠다
다시말하지만 나도 그저 혼자 생각에 취미생활로 이런 놀이(?)를 할 뿐 기관이 할 일을 나혼자 하겠다는 병신짓은 할 생각이 없다.
다만 가끔 내가 감기에 걸리면 청진기로 내 기관지의 소리를 들어보고 정상과 비정상의 차에 대해 공부를 해보는 정도를 계속 하고 있다.
“살아남고 싶다”라며 ‘쌀 200kg+고기 200근’ 사서 자가격리 들어간 청년
확실히 이전 정부와는 다르다
세계적으로 검증되고 있고
실제 상황을 봐도
진전이 있는 발걸음을 하고 있다고 보인다
언론이 바이러스같아서 그렇지
한국의 시스템은 동작하고 있다는것에
안도감을 가지며 내 생활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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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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