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4일 목요일

든든한 남편세끼의 자새.....(오덕주의...)

어제 퇴근하면서 지하철을 타기 싫어서 
(중무장하고 서로 경계하는 모습이 그다지.....)

버스를 타고 두시간만에 집에 도착하니...

와이프가 하루종일 메르스기사를 탐독했는지 

이미 메르스에 감염되어 있었다(정신적으로)

하다못해 우리 예쁘고 착한 미친아들은 들어오면서 열이나는것 같단다  ㅠ.ㅠ

와이프가 다섯살 둘째를 어린이 집에 보낼까 어쩔까 고민하길래 

"보내지 말자!" 했더니 병이 좀 호전 되는듯 했고

아침에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까지 들고 나서는 

든든한 남편세끼의 자세까지 보여주면서 출근했다. 
(지금쯤 좀 호전이 되었으려나? ^^;;)



일단...뭐 인터넷에 이런저런 말이 많다는데...

세균(바이러스)전(?)은 이미 지난 2009년 신종플루를 지내면서 대충 겪어본 일 아닌가...

2009년 기준 9천명 감염에  2015년 5월 31일 까지 200명 가까이 죽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다들 잊어버렸다 (꼴랑 6년만에...)

위키 신종플루 정보 링크

신종플루... 아라가 한참 엄마 배속에 있을 때였다.... 개인적으로 후덜덜했고

열심히 공부했다....세균과 바이러스.... 바이러스에는 항생제 때위는 필요없다는것도 그때 알았고

인플루엔자,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속도와 방법에 깜짝 놀라기도 했으며

인간 면역체계의 훌륭함에 박수를!!!  (넷지오  다큐중에 그런거 많다)


그 이후로 나름의 대응을 하기 시작했다.




집에 소독제 4리터짜리(ANF NQ)를 사다놓고 가끔  방역을 하고 ...(화장실 변기와 스위치....냉장고 문짝 같은거..)
(벌크로 사면 한 삼만원한다...개 고양이 키우는집은 다 있다. 데톨...씨바 너무 비싸....그냥 약국서 알콜-에탄올- 사면된다...참....알콜사다가 분무기에 넣어서 뿌리지 말자....그러다 정전기튀면 디진다....)

물론 빈번하게 하지는 않는다 적당히 지저분한 환경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확실한 믿음이 있기에...

3M 손 소독약을 출입구 옆에 두었다.  
(사실....거의 안쓴다.... 가끔 퇴근해서 아라가 뛰어들면 손소독만 하고 XOXO)

N95 마스크는 한박스(20여개)와 밸브가 달린것도 몇 개 있고... 

가장 극강은 가족용 방독면이 있다... -.-;;  (좀 덕후스러워진다.)

눈 보호용 고글도 있다...  몇 개월전에 아라것 까지 챙겨서 구입....

방독면 면체에 장착하는 가스및세균 용정화통은 한개씩 4개 스페어 1개...

기타 산업방진용 필터 한상자(N100이다)

N95는 방독면 정화통카트리지 앞에 끼워서 사용하는방법으로 적용하는....

두건은 부직포에 전면 투명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방진복은 어른둘....  일회용 우의는 소아용 어른용 몇개 

모두해서....박스하나에 다 들어간다... (집에 창고 만들고 쌓아두고 있는게 아니다..오해 말자)

박스하나와 재난용 가방 두개(가방에는 정수제,아스프린.라디오.후레쉬,김장비닐봉지...뭐...오만 잡다구리..)

황사(이건 별루...) < 질병 < 화재,화생방 < 화산 방사능낙진   대응 세트다.....

이사후에는 피난용가방과 방독면을 정리하고 겸이를 불러다가 "가정 민방위 훈련?" 도 한번했다.
(나 없을때 써야하면... 엄마가 잘 하겠지만... 선화가 좀 후덜덜 거리는성격이라.... 겸이도... )

"우리집에 이런게 있다. 

일단 쓸줄 알면 대비도 할 수 있다!  

문제는 공포이고 

그에 대한 혼란으로 

적절한 대응에 실패하면 디지는거다."


이렇게 하시라고 권할 생각도 없다.... 


몇년간 이래저래 취미생활처럼 정리하다보니 이렇게 모았지만 

그리고 적당히 사용하고 소진도 해야 하는데 

난 캠핑가고....장기산행가끔하고...차나 오토바이 만지고 이것저것 하는것을 좋아하다보니 그럭저럭 소모가 된다.

한방에 하려면 돈지랄에 와이프에게 미친놈 소리들을 확률이 무지 높을듯 하다....... ^^;;

여하간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준비하면 마음은(?) 편하다.

그럼 당황하지 않고 대응이 가능하다는것이 내 생각...

으흠...어찌보면 일단 상황이 벌어지면 최초 시간에서 일정기간 살아남으면 방법이 생기니까...

옆에 사람보다 한걸음만 더 가면 잡혀먹히지 않는다는 그 이야기...??  

인간멸종수준이라면 뭐...그냥 질질짜면서 죽어야지 어쩔...????


물론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되면 안되겠지?....(사람마다 다르니뭐...)

이번 메르스도 별반 차이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워낙 변이가 빨라서(상대적으로) 

사람들의 대응이 느린(돈이 안되면 사람들은 백신을 만들지 않는다)것도 있지만 

일단 이걸 건건이 백신을 만 들 수 가 없다(시간,비용적으로 불가능)

우리가 매해 접종하는 독감주사의 실체는 

그해 웬지 창궐할 듯한 대상을 몇 개 정해서 그것들에 대한 백신을 믹스해서 제공하는것 뿐... 

정말 그게 돌지 아닐지는 복불복이라는...

그래서 어떤사람들은 백신을 맞지 않는다고 들 하기도 한다.


어쩌냐. 다들 너님 목숨은 너님꺼다

치사율 0,07%인 신종플루에서 죽은 사람들이 있었다. 아이들도 있었고 ....

핵심은 죽은 당사자에게는 0.07이 아니라 치사율 100%다.

우리가 숨쉬기 힘든(뉴스를 보니 착용하면 마치 질식사 할 것 같이 말하는) N95 마스크를 쓰고 

천미터 달리기를 하더라도  (3M 9010 마스크는 그리심하지 않다.)

건강에 좋은 홍삼을 먹고 프로폴리스를 다시 구입하더라도 

또는 반대로 

쓸모없어(?) 보이는 독감주사를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당신의 정당방위다 

할 수 있는데 까지(생존하기위해) 노력하는것이 뭐가 부끄러워 마스크를 못 쓰고 숨어서 홍삼을 먹나



열심히 살자

내가 건강하다면 내가 전염만 안시키면 되니 개인위생수준을 평상시보다 좀 올리면 되지 않겠는가 

나도 내 딸과 가족들이 중요하다 

오늘 퇴근할때도 지하철 보다는 버스를 탈것이고 (출퇴근 도어투도어 시간이 편도 두시간 걸린다 -.-;;)

사람들이 많이 타면 답답하다는 N95 마스크를 끼고 

졸라 쿨한척 헨펀을 보고 있을꺼다

집에가면 마스크를 비닐에싸서 버리고 

손소독을 하고 아라를 껴안지않고 목욕탕으로 가서 샤워를 하고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또 내일의 서울여행을 준비할꺼라는


어째 쓰다보니 먹고 사는게 목숨을 거는 일 같아서 좀 그렇긴 한데...
(안그런게 어디있나...IT일 하는사람도 어쩌다보니 서버 나르다가 발등찍어서 기브스하기도 한다 ㅋㅋㅋ)

그냥 인터넷 기사를 보다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서 적어봤다.

여하간....

안양에 사는 우리집에서 나는 병균덩어리 같아 보일꺼다...아마도...먼산 ( ``)~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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