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6일 화요일

에스프레소머신 영입....병신같은 삶

바라짜 버추소 그라인더 & 가찌아 클래식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한 6년전에 쇼핑몰 다닐때 웬 포인트를 주길래 뭘 살까 하다가

와이프도 커피를 좋아하고 나도 좋아라 해서 파드머신(POD)을 알아봤더랜다

당시에는 아직 캡슐머신이 시장에 없어서.... 있었으면 그걸루 바로 질렀을 듯

여하간 중국산 반자동 에스프레소를 국내중소기업이 수입해 파는걸 구입했다.

기종도 기억안나는데.... 한 이년 잘 썼고

결국 보일러 사망으로 이사할때 폐기했더랜다...  AS가 거의 불가능한 제품이였기에..

한 2년의 에소생활이 끝나고 집에 딩굴던 파드들은 그냥 방향재로 사용되고 몇 년...

하루는 휴가내고 집에서 뒹굴 거리는데 갑자기 드립커피가 너무 땡겼다...

백화점을 가보니 휴일이였고

근처 커피전문점이라는 곳을 뒤져보고 갔지만 문을 아직 안열었...(아침 10시 였....)

들어와서 인터넷에서 지르고 안양근처 샵에 달려가서 받아왔다

칼리타 201 드립퍼 와 핸드밀 외 등등..

그렇게 1년 잘 살았는데...

얼마전부터 다시 에소가 먹고 싶었는데....

회사근처(압구정) 커피들은 너무 비쌌다...

그리고 에소가 먹고 싶은데 맨날 더워서 아메만 먹다보니

혼자 에쏘 시켜놓고 분위기 잡기에는 병신 같았고....

핵심은 커피와 담배를 태울 수 없다는 이런 뭣갔은 현실이 짜증났다


그래서 회사에서 분기에 찔러주는 복지포인트

소위 "연봉포함인듯 연봉아닌 연봉같은너" 가 나왔다.

원래 같으면 알뜰살뜰 삷의 질 향상을 위해 가족들과 나눠야 겠으나

최근 뭔가 짜증이 급상승 하다보니 그냥 나 혼자 다 해쳐먹기로 작심했다.
(커피는 죄가 없다...맛나고..좋다...내 사는게 지랄이다)

그래서 질렀다

에소머신 + 그라인더 +  모닝시럽 + 기타 잡다구래


간지나지? 그지?  근데 이게 얼마인주 알어?  대략 **만원 어치야...

(미친...이번에 정말 또라이짓 했음 -.-;;)

이걸로 커피를 사먹어봐...아주 디질때 까지는 아니지만

한잔에 6천원(압구정기준) 치면 700000 / 6000 = 116잔 ....어라...이렇게 계산해보니...

우리집이 하루에 한잔 이상 뽑아먹으니....

한 일년 쓰면 원두값 다 쳐도 본전 나오는거내?????

ROI 괜춘으내....

"억지춘양"이고 "지른자의 변명" 되시겠다.

여하간 그런거다

스트레스에는 지름신과의 동행이 최고인듯


여하간 무진장 오랜 기다림(추석전에 질렀는데 ...) 끝에 집에 도착한 장비들

저녁에 집에와서 뜯어 본다

원래 이 기계가 아니였는데...중간에 어찌해서 20만원 추가되서 영입되었다.
"두번하지 말고 할때 한번에 지르자"


부속품...역시나 포터 외에는 마음에 안들어...

포터와 필터 1잔 or POD용 , 2잔용

좁아터진 주방에 자리잡았다. 밥 해먹기도 좁은데 뭔 지랄이냐 싶다

날짜가 오래되서 방향재로쓰던 원두넣고 한바탕 갈아내고 (그라인더 청소)

물 집어넣고 물한통(대충 2리터넘게 들어가는듯???) 다 뽑아내고

셋팅 완료!

아래는 커피 뽑아내는 동영상 되시겠다.



한 백년만에 뽑아보려니 좀 버벅 거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중국산 머신 써봤다고 그다지 고생은 없었다.

맛?

쥑이지!

함 질러바.... 카드빚이 너와 함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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