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일 일요일

유리창 밖의 세상...


세상을

창 안에 앉아 느긋하게 바라본다는것은

여유일까 방관일까..



연일 터지는 사고와 사건

대통령의 정통성, 대의명분, 국정원의 비 윤리, 대기업의 횡포, 미친 갑들의 발악, 이상한 총리, 노무현음해, 전단지살포, 서울의 시위...

프레임안에 잡히기 싫어서 밖에서 바라본다는 시각은

결국 나를 안으로 가두고 있는것이 아닐까

누군가는 게으르다, 해야할 의무를 방임하고 있다, 책임감이 없다고 하겠고

사실 맞는 말이라 반박도 못한다.

열심히 달려가는 사람들을 숨어서 빼꼼~ 한 눈으로 바라보는 나는

비겁함을 변명하고

게으름을 속이며

결국 나 자신을 가두고 살아가고 있다.

이 안락한 유리창의 문을 열면 쏟아져들어올 비바람을 감당하고 싶지 않다.

내가 그 상황을 감당하기 싫고

나에게 의존하는 사람들에게 까지 그 짐을 씌우기 싫다는 변명으로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세상이 상식적으로 돌아가는대 꼭 사람의  피가 필요한가

"자유라는 말에는 피 냄새가 난다" 라고 누군가 했었더랬는데

비릿한 내음이 싸늘한 봄 바람을 타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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