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4일 토요일

제발...일 좀 적당히 합시다.


현대·기아차 직원 연봉은 최고…생산성은 중하위권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943951


참나....이건 무슨 병신맛 나는 기사인가...몇일 전에 포털에 뜨길래
미친놈들 애들 이간질 시키려고 별 짓을 다하는구나 싶었는데
공중파까지 밀고 들어오길래 포스팅 해본다.

연봉많이 받고 일은 슬슬하면 그처럼 좋은 직장이 어디있나???
그런 파라다이스가 있어야 애들이 그런 회사 가고 싶어서 안달이 날것아닌가?
그렇게 해서 잘 돌아가면 되는거고 너무 심하면 지들이 알아서 정리하겠지

그걸 이렇게 동내 방내 떠들일인가? 저 기사의 바닥에는 이거죠

"노조놈들때문에 애들 부려먹기가 어렵다. 노조는 나쁜놈들이다.
 노조는 너희 직장인들 편이 아니다!"



인턴들을 만난다

"그대는 이 회사에 어떻게 왔는고?"

대충 줄이면 이런식....

"네! 저는 회사에서 선배님들께 잘 배우고

 열심히 노력해서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 이자리에 왔습니다."

내 버젼으로 쓰면 이런식...

"대학 내내 니들 맘에 들려고 졸라 노력했다. 나 좀 뽑아라 열심히 해서 돈좀 벌어보자"



열심히. 창의적으로. 인재. 일에 마음을 담아. 회사의 주인같이....
이게 뭔 개소리인가 싶으다.
제발 좀 참아달라....



당신이 일을 열심히 해서 성공하겠다는 이면에는 이런것이 있어요

"남보다 더 인정 받아서  더 많이 돈을 벌겠다"

거부하지 말았으면 해요...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속물입니다.

사람들은 절대적인 이득(돈, 만족감) 보다는
상대적 우월감을 가지는 것에 더 즐거움을 가진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지만 침묵합니다.

잘보면.....

중소기업 근무하는 K대리가 연봉 2천을 받는다 치자  대기업은 3천이라면
K대리는 대기업 대리와의 급여 차이에 대하여 분노하지 않습니다.
옆자리 동기나 대리진급이 나보다 늦은 후임의 급여가 자기와 같거나 높을때 분노 합니다.

왜 그럴까요?  자신의 가치를 자신이 측정하지 않고
주변인들 또는 환경, 기사에 나오는 평균값에 따라 나의 몸값을 저울질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바닥에는 상대적 박탈감(나는 중소기업대리인대 뭘....)이 깔려 있기도 하지요


재미있는 사람들이 가끔 있습니다.

일만 열심히 한  일 잘 하는 친구들 중에 연봉얼마 줄까? 물어보면 선뜻 대답을 못합니다.
한번도 자기를 객관적으로 수치화 시켜본적이 없는거죠
하다못해 거짓말도 잘 못합니다.   인사팀에 서류 토스하고 기다립니다....

자기 PR못합니다. 그럼 회사는 당연히 평균으로 때리고
약간 투덜거릴것 같으면 몇 푼 더 쥐어 줍니다.

그렇게 취업을 하고  한 6개월 겁나게 열심히 일합니다.
똑똑하고 일도 잘하니 평판도 좋고 빠른시간에 자기 포지션을 가지고 갑니다.

그런데 이녀석들이 한 일년 지나서(정확하게는 첫번째 연봉협상(?)후)  코가 높아져서  술만 먹으면 푸념을 합니다.

저는 병신이라고 불러요(스스로에게 처음 불렀습니다.)


왜 들어올때 나 이렇게 잘 한다고 말을 안했어?
왜 급여가 맞지도 않는대 이직을 한거야?  대체 전 직장은 왜 나왔니?

가슴이 아프죠....저도 그렇게 이직을 몇번이고 했고 고민도 많이 했던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번에 말하려는건 이직을 한 이유나....
바보 같이 회사에 들어온 이유를 따지자는게 아닙니다.


"그래! 당신말이 맞다!  그러면 도대체 그 월급 받고 뭘 그리 열심히 하느냐!!!"
이말입니다.

보통보면 회사에 일이 늘어나며

꼭 한놈씩 튀어나와서 "제가 하겠습니다!!" 하는 놈.......은 없습니다.

메커니즘은 이런거죠

퇴사 또는 일량증가 --> 절대 사람을 먼저뽑지는 않는다. 위에서 한놈 찝어서 일 넘김 (나름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므로)

--> 받은 사람 투덜투덜 .. 하지만 일은 한다(안하면 쪽팔리니까...난 일 잘하니까)

--> 대충 일이 굴러감  --> 그일은 계속 그놈꺼

위에 루틴이 계속 반복됩니다.

가장 최악은 팀 내에 "착한사람 신드룸"을 가진 사람이 있을 때 입니다.
(그사람에게 일이 집중됩니다. 그리고 점점 그 사람의 포지션이 넓어지지요)

윗사람이 없던 일을 누군가에게 준다는 것은 상당히 곤란한 일입니다.

바쁜거 다 알고... 없던 일 시키면 좋아라 하지 않는다는것 뻔히 아는데
누구는 욕먹고 싶겠습니까?
그래서 제일 조용히(불만..투덜거림) 해낼 사람을 찾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죠. 그러니 한명에게 일이 집중됩니다.
그 한명은 "나는 일 잘하는데...절대 욕먹기 싫은데....나쁜사람 안되고 싶은데..."  하면서
일을 꾸역꾸역 줏어먹습니다.

야근도 하지요.... 집에도 안가고...가끔 주말에도 나옵니다.
그리고 이럽니다

"씨발! 나도 사람인데 왜 맨날 나만 가지고 그래!!!"

이러다가 피로도가 높아지면???  대의명분을 들썩 거리며 회사 그만 둡니다.

그럼어떻게 될까요? 이때 까지 꾸역꾸역 들고 있던 일들이
막힌 하수구를 뚤었을때 처럼 쏟아져 나오면서 주변 동료들을 숨막히게 합니다.

여럿이 할 일을 혼자 들고 있었으니 꼼꼼함을 바랄수 없습니다.
나름 엄청 바빴으니 개선이나 최적화 따위는 할 수 없지요.

대략 문제 없이 운영되도록 유지만 했기 때문에 엄청나게 비효율 적인 상태로 방사(?)됩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 일을 열심히 하시나요?

놀고 먹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당신이 알고 있고 할 수 있는 수준에서 일을 하세요

능력을 벗어난다 싶으면 "미안합니다. 제가 모자라서 못하겠습니다" 라고 말을 하세요! 말을!

나중에 투덜 거리면 안되요! 얼마나 칭찬을 받고 싶어서 그러는지 모르지만 칭찬 많이 받는다고 연봉 안높아 집니다!  (이건 분명한 일입니다. 차라리 아부를 하세요)

몇가지 찍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일의 비효율화
여럿이 하던일 또는 많은 일을 하면 당연히 모든사항을 체크하기 어렵습니다.
빈틈이 생기죠. 그럼 꼭 취약점에서 장애나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 량이 늘어날 수 록 문제는 더욱 빈번해 집니다.

그 문제를 가장 빠르게 해결할 사람?   너님이죠?  당신이 제일 잘 아니까
문제를 해결 하면 뿌듣합니다. 마치 뭔가 한것 같죠....

잘 생각해 보세요
취약점을 개선 하지 못해서 문제가 발생하는것이 원인입니다.
원인을 해결 하지 못하면 계속해서 문제해결만 하고 일을 개선할 여지가 없어지지요
다들 당신이 일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할 꺼에요

근데요.... 일년에 한번 상사분들은 마법에서 깨어납니다..언제?  성과평가때 이지요
이때는 일 열심히 잘 한다고 평가 잘 안나옵니다.
기존 업무 얼마나 개선하고 표준화 했는지 또는 유사한 "정성적평가"항목을 당신에게 들이 댈겁니다.

"당신은 일은 열심히 하는데 좀 더 잘 해주었으면 좋겠어"   상사가 하는 멘트입니다.


2. 민폐

일 열심히 하니 웬지 "자아가 성찰"되고 "회사에 기여"하고 뿌듯하고 그렇지요?

스스로를 속이지 마세요  지금 힘든 상황입니다.
연애도 해야 하고 집에가서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역할도 해야 하는데 벌이는 빠듯하고
회사에서 늦게 있으니 가끔 술한잔 하고 n빵이라도 하는 달에는 죽겠죠?

팀 안에서 일 "열심히" 해서 칭찬 받는 사람은 민폐를 끼치는 겁니다.
누군가 열심히 해서 인정 받는다는 것은 결국 "다른 사람보다"  열심히 라는 것이
깔려 있는겁니다.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안할까요? "잘"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누구는 2시간이면 할 일을 밤새면서 고치고 또하고 또하고 해서
"열심히"해서  "잘" 하는 사람보다 빛이 날까요?
아닙니다. 아까말한 고과철 오면 "잘" 하는 사람이 보통 더 인정 받습니다.
(적지않은 병맛 나는 상사들이 열심히를 좋아하기도 합니다만....)

이 "잘" 하는 사람은 일은 일하는 시간에 끝내고 나머지 시간을
애인, 친구, 가족들과 나누고 있는겁니다. 일 못하는게 아니지요

가장 흉직한 일은 열심히 해서 인정 받겠다고 온통 잡일을 다 껴안고 있다가
그만 두어버리는 상황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정말이지....
하수도 막힌것을 뚤었을때 처럼 온가지 일이 다 너덜너덜 합니다.

밀어두고....돌려두고....박아두고....했던 것이 일각에 나타나죠....

뭐...일은  돌아갑니다. 동료들이 바보가 아닌이상 잘들 알아서 합니다.
다만 한명때문에 여럿이 겁나게 스트레스 받습니다..


어느날인가 동료들이 퇴근길에 맥주한잔 하러갈때 당신을 궂이 부르지 않습니다.
온다고 따돌리지도 않아요

그렇게 되는겁니다.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3. 국가적 차원의 취업률에 반하는 

둘이 할 일을 왜 혼자 하나요?

농장에 노예들이 있는데 쌀 한가마니를 둘이 들어 옮기고 있습니다.
한 노예가 쌀을 옮기는데 혼자  가마니 두개를 들어 옮깁니다.
그 노예는 일 잘 한다고 칭찬을 받겠지요?

이때 발생하는 앞서 말한 다른 노예들의 업무강도가 높아지는 문제도 있지만
(저놈은 두개씩 지고 나르는데 니들은 한개를 둘이날라!!!!  힘 없어도 한놈이 하나씩 지고 날라!!)

문제는 농장주는 절대 더이상 노예를 들이지 않습니다.
기존의 노예들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채찍을 들거나 회유를 하거나 협밥을 하고 이간질을 하지요

점점더 일을 많이 열심히 해야 합니다.
누구때문에?   일 열심히 하는 몇몇 때문에!!

요즘 젊은 친구들 취업 안된다고 난리죠?
2012년말~13년도에 "여의도를점령하라" 라면서 대학생들이
여의도 증권거래소 근처에 탠트치고 농성한 적이 있습니다.
궁금해서 술 몇병 사들고 놀러간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렇게 말해 줬습니다

"너네들이 취업이 힘든건 나라의 정책 책임뿐 만이 아니다.
지금 40대가 IMF때 선배들이 다 잘려나가면서 배운게 없다보니
나누어 먹는 방법을 모른다.
그런 선배에게 배운 30대는 아는게 없다.
선배들이 인턴이나 비정규직을 괄시하는게 아니라
너희들을 가르치는 방법을 모른다.
미안하다. 너네들의 진입 장벽은 스펙으로 넘을  수 있는게 아니란다..."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눈물이 쏙 빠지도록 공부시켜본적있나요?

저녁에 남아서 일때문에 고민하면 해결해주기 위해 같이 야근해주신적 있나요?
(자발적으로)

같이 술마시는데 회사에 장애가나서 들어가야 할때 선임이 먼저 가시나요?

(잘 하고 계시면 훌륭하신겁니다!! 사람들이 따를꺼에요)

회사생활 10년 넘었으면 자기계발 그만하시고 후배교육 잘 시키시고
일을 분배해서 TO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나 혼자 잘 살자고 재껴봐야
너님 버는거 큰 차이 안납니다.

끝까지 "나는 기술..." 하는 분께는 이렇게 말씀 드릴께요

"이때까지 공부 안하고 뭐했어요?"

기술력은 어느정도 수준에 오르면 신기술 습득에 그리 오랜 시간 안걸립니다.
금방금방합니다.  IT쪽이면 평소에 구글링 자주하고 ZDNET이나 그런거 틈틈히 보세요
꼭 기술적으로 모르는 사람들이 나이들어서 백발에 개발하겠다고 합니다.
그건요...그 나이 되서 하려고 하면 하면됩니다.




전통적인 자본은 다음과 같이 분류 합니다.

생산자본 : 물건을 만들어서 이윤을 만듭니다.
유통자본 : 생산자본의 물건을 유통시키면서 이윤을 만듭니다.
지주자본 : 생산,유통자본이 필요한 땅(공장, 물류창고)을 제공하여 이윤을 만듭니다.
금융자본 : 생상,유통,지주 자본이 필요한 돈을 돌려 이윤을 만듭니다.

자....설명을 보면 지들(자본가)끼리 잘 해서 먹고 살면 될것 같지 않습니까?
근데 저 자본들이 이윤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 하는 사람이 필요하죠?
직장인...(정규,비정규직은 불필요한 말) 입니다.  다른말로 "노동자" 입니다.

우리는 노동자 입니다. 노동자는 자신의 몸을 팔아 자본가에게 돈을 받습니다.
이 관계는 엄밀히 자본주의사회에서 "계약관계" 입니다.
좃 같은 또 하나의 가족 따위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계약은 쌍방합의인 것이고 불리한 계약은 하지 않으면 됩니다.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다고요?

그래요 그럼 성인으로써 "선택에 대한 책임"을 가지세요
투덜 거리지 말고 열심히 일 하시면 됩니다.
더 벌려고 다른사람들 불편하게 나대지 마시고  열심히, 잘  일하세요
그거면 됩니다.

사업 한다고 회사 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직장인들은 뒤에서 조소 합니다.  (쓰레기 같이)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자본가가 되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직장인(노동자)의 위치를 버리는게 첫번째 일일 겁니다.

직장인으로 선택받아서  이사,임원이 되어 자본가가 되겠다구요?  말도 안되요

월급사장, 등기이사 이런사람들 다 월급쟁이에요
보통 노동자보다 더 힘든사람들 많습니다. 노동법에 보호도 못 받습니다.
계약못하면 손가락 빨아야 합니다.


불리한 계약을 하지 마세요

19살 부모가 찍어준 대학에 성적맞춰서 가던
지랄 맞은 짓을 나이들어서 또 해서는 안됩니다.

직장인을 할지 사업을 해볼지  사업하는 회사를 키워볼지(중소기업에 취업등)
그건 우리 각자의 선택일 겁니다.

그리고!!!

직장인 이라면

월급 잘 나오고 일 적당하다면  
"일이 없어서 그만 다녀야 겠어요.자기계발이 안되요"  라는 좃 같은 이야기 말고 열심히 다니세요  월급 나오면 된겁니다.

월급 잘 나오고 일 많으면
"사람좀 뽑아 주세요 아니면 이 일은 못하겠습니다. 저는 저 일하기 너무 바쁩니다" 라고 이야기 하세요  그리고  위의 상황(월급+일적당)을 만드세요
도저히 안되요? 그럼 회사가 나쁜거에요 그만 두세요

월급 잘 안나오고.....
이건 그냥 닥치고 그만 두세요
"회사생각해서"...."팀장님 생각해서"..."팀원들 생각해서"....
총각이라면 그냥 무료봉사 한다고 치고  가족이 있고 부양가족이 있다면 당장 그만 두세요
월급 밀리는 회사는 거의 90% 회생 불가입니다.
차라리 빨리 다른 좋은 회사를 가서 후배들을 불러들이거나 다른 회사에 꽂아 주세요
사랑받을 겁니다.








2013년 8월 22일 목요일

일본 핵융합로.....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요...


요즘 인터넷 글들을 보면 뭔가 재미있는 일처럼... 스처가는 일처럼 말들을 하는데...참...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내 생각에 헬 게이트는 이미 열려있고... 몰려오는 악귀의 손아귀는 이미 주변을 떠돌고 있음에도 애써 거부 하고 있을뿐이라는 생각

이 정권은 그 게이트로 달려갈 고속도로를 만들고 싶어하기도 하고....



日, 후쿠시마 원전 사고등급 상향·우리는 안전한가   MBC 2013년 8월 21일



후쿠시마의 거짓말 2013년 6월 (자막이 안보이면 유튜브창의 우측하단 CC 버튼을 클릭하세요)



후쿠시마 이후 우리 밥상은 안전한가 1  12년 9월

후쿠시마 이후 우리 밥상은 안전한가 2 12년 9월




2011년 후쿠시마 공청회

2013년 8월 16일 금요일

게임 개발을 해보지 못한 보잘것 없는 사람이 후배님에게

Q.
갑자기 전과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ㅜㅜ

현재 대학 2학년 1학기 마친상태고 2학기에 복학할려고 하는데, 제가 다니는 대학의 컴공에서는 배우는 언어가 정말 없네요. 다양한 언어를 쓰는게 현실인데 커리큘럼상에서는 1학년때 c 2학년 자바 3학년 c# 이 전부더군요. 그런데 같은 대학 게임모바일콘텐츠 학과에서는 제가 배우고 싶은 과목들이 많네요.

게임개발쪽으로 가보고 싶은데 동시에 일반 소프트웨어쪽 취직의 끈도 버리고 싶진 않네요.. ㅜㅜ

문제는 컴공 커리큘럼이 제 생각으로는 제가 가고싶어하는 방향과는 관계가없는것들을 많이 수강해야되고 제가 알고싶어하는걸 알려주지를 않습니다. 대신 졸업후 진로는 게임모바일 특화에 비해 폭넓다고 볼수 있겠네요.

1. 컴공 유지 게임 부전공. (진로는 폭 넓으나 관계없는것을 많이 듣는다는게 불만입니다. )

2. 전과후 컴공을 부전공(알짜배기를 들을수 있지만 사회적 인식이나, 게임이외의 소프트웨어쪽으로 갈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2학기 시간표 짜다가 정말 고민이 되네요.

대학자체가 수도권이 아닌지라 대학 간판도 크게 무의미하고 차라리 가능하다면 실력을 올리는게 더 도움이 되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혹은 다른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1.언어
개발을 한다는것은 생각기술로 구현해서 기능화시키는 일 입니다.

언어는 기술상의 특정한 하나의 문법입니다.

개발이라는 행위로만 보자면 언어의 형태는 중요하지 않겠지요

학생시절 여러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개인노력으로도 가능한 부분이라생각되므로 전과라는 것의 기준으로 삶기는 아닐것 같습니다.

2. 개발에서의 게임

개발을 하시고 싶으신지

게임을 하고 싶은것인지

게임으로 돈을 벌고 싶은것인지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발을 한다는 것은 앞서 말한 기술을 기능화시키는 도구입니다.

- 그러므로 "게임 개발"을 위해서 전과를 한다는 것은 조금 이상합니다.

-에이...씨파....할만한 게임이 없어!!! 내가 만들어서 하겠어!!!   라면

정답은 아니겠지만  전과를 고민해 볼 필요도 있겠습니다

-돈은 벌어야 겠고 이왕이면 게임쪽...이라는 논리이고

자꾸 과 이름이 걸리적  거려 신경쓰이신다면  그냥 전과 하세요

부전공도 하시고 그냥 열심히 하시면 돈은 벌어집니다.

오해를 하시는데 자본가들은 열심히 하면 돈 줍니다.

잘해서 더 벌고 싶다면 학사 졸업 후 경영쪽 석사를 하시고

절대 개발하지 마시고 기획이나 마케팅 부서로 취업하세요

어짜피 원나잇스텐드 할껀데  순서 지켜가며 자존심 세울 필요 없습니다.

돈으로 그냥 달리세요
(레이드 뛸때 몹 다 안잡잖아요? 우리의 목표는 아이템을 주는 보스몹 입니다.)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토리(세계관)이 가장 중요하겠죠. 개발자는 아닙니다.

스토리에 따라 등장인물을 그립니다. 개발자는 아닙니다.

내용과 그림에 맞는 음악을 만듭니다. 개발자 아닙니다.

게임을 광고하기 위해 이런저런 전략을 짭니다. 개발자가 아니지요

게임을 통해 돈을 벌기위해 결제기능을 만듭니다. 개발입니다.

PC에서 게임을 돌리기 위해서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개발합니다.

서버에서 사용자의 데이터를 받아서 게임을 운영하기 위해 메인(서버) 프로그램을 개발합니다.

개발된 프로그램 패치,운영을 위해 런처를 개발합니다.
...(대충 줄이겠습니다.)

기획자의 의지를 모아 위에 모든것을 취해서 하나의 스토리로 엮여서만들면

즐기는 사람은 "사용자" 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 중 어떤 부분이 전과를 통해서 얻고 싶은 것인지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그냥 프로그램 잘짜서 게임회사에서 돈을 벌고 싶으시다면

학교다니거나 지금 이 고민할 시간에 코딩을 한줄 더 하시는것 이 현명하겠습니다.

참....그리고 틈틈히 지리산종주나 극기훈련도 하시구요...

원래 잘하는 아이들 아니면 게임회사 개발팀에 들어가도 급여도 높지 않고 일도 힘듭니다.

그걸 버티고 "성공했다"라는 느낌을 받기 위해서는 인고의 시간을 버틸 정신력이 필요합니다.

3. 컴공 + 게임, 게임 + 컴공

과에 따라 인생이 정해질 것 같아 전과를 고민한다면

물어보지 마시고 아무거나 선택하셔도

비슷한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게임이 좋아서 개발을 해도 게임관련해서 하고 싶다면

부전공 따위를 할 시간에 하나만 열심히 하셔도 됩니다.

학사에서 부전공은 하나를 하다보니 뭔가 불안하면 하는 비겁한 행동입니다.

대학커리큘럼은 한 과목만 으로도 4년을 통째로 부어도 못해낼 양입니다.

수박 껍대기처럼 긁어먹고 졸업해서

"대학시절은 내인생의 낭비였다" 라는 말은

열심히 살지 않은 사람의 변명이라고 봅니다


4. 조언
사람은 아는만큼만 고민할 수 있습니다.

20대라는 시간은 제가 다시 말할 필요도 없이

소중하고 아름다운시간입니다.

자본가들이 돈을 벌기 위해 필요한

훌륭한 부품으로 환골탈퇴하기 위해 시간을 보내지 마시고

게임이 하고 싶으면 열심히 하면서  "저런건 어떻게하지?" 라는 질문을 하시고

Open source 엔진을 다운로드 해서 졸라맨이 칼질 하는 동작이라도 만들어 보시면

훌륭한 개발자가 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그리고 어느정도 공부하고 수준에 이르면(열심히 했을때 이야기)

게임 개발자 웹 개발자 구분이 없습니다. 그냥 다 합니다.

시장에서 구분하는 이유는 그 사람의 경력에 따라 연봉이 나뉘고

해온 경력을 버리지 못하고 쭉~ 하다보니  무슨무슨 개발자 인 겁니다.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하고 싶은것을 잘 생각해보시고 그것 부터하시면 좋겠습니다.

(생각하다보니 백수를 하고 싶더라....는 안되요 ㅋㅋㅋㅋ)


2013년 8월 1일 목요일

대화

강신주 박사 "철학이 필요한 시간"을 읽다가 내용을 내가 생각한 대로 카피해본다....

"언어너머의 맥락 - 비트겐슈타인, 철학적 탐구" 98 page


좋아하는 사람의  "너를 죽도를 사랑해" 라는 말은 나에게 안정감과 행복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외국에서 태어나 한국인의 피와 한국인의 얼굴을 하였지만 언어가  익숙하지 않지만 나름대로의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라면 이런 실 수도 할 수 있겠다

"너는 죽도록 친절하구나"

물론 문맥상 대략적으로  "죽도록" 이라는 단어 이지만  "매우" 라는 의미를 이해 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다만 그가 외국에서 자라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때 나는 빙긋 웃겠지만 

초면인 그가 이런 말을 했다면 잠시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되겠지?

"저놈이 미쳤나?"

그러고 보니 언어(단어)가 가지는 의미는 엄청나게 많다.

나도 가끔 친근함을 느끼는 지인(남성의)들에게 "사랑해~" 라는 말을 남발한다. 

하지만 이 말에는 성적인 부분을 제외한 사랑 으로 흔히 우정이라는 말에 가깝지만 좀 더 친근하고자 입에 발린말로 사용할 뿐이고

한국인같지만 외국인지 알고 있을때...
사랑한다고 하지만 우정이라고 알아 들을 수 있는 사람들과 이런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책을 읽고 알아차렸다.

사람들은 같은 언어를 쓰는것 같지만 묘하지만 대놓고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것이 틀림이 없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한국어는 조사만 사용하고 온통 문법없는 영어로 중얼 거리는 사람이거나.... 
driver install을 운전을 설치한다고 말하는 사람이거나...
여하간 외형적인 업무상의 단어만으로도 대화가 어려운 일이 많다.

특히나 기술적인 부분을 떠나 정책적이거나 개인적인 말이나 의견을 나눌때라면 엄청난 괘리감을 느낀다.  

이견이 있을 경우 결국 단어 하나에 대한 정의를  너와 내가 다르게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서로 이해하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곤 한다.

결국은 서로 상대방의 언어를 이해 하기 위한 준비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대화 라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나의 생각을 강요 하는 행위일 뿐일때 가 많다.

그래서 착하고 좋은 형들이 동생들에게 "사람들 말을 먼저 듣고 니 이야기를 해라..." 라고 했었지

누구나 다 아는 단순한 진리(?)이지만 습관화 되지 못한 무지함은 못 배워서가 아니라 살면서 잊기 때문일 것이다. 

익숙해진 행동 안에서 생각을 하지 않고 움직이는.... 
반복을 하다보니 배우는 것 보다 잊는것이 더 많은 삶을 살아간다.

낯설은 환경에서 생각을 하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