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일 목요일

대화

강신주 박사 "철학이 필요한 시간"을 읽다가 내용을 내가 생각한 대로 카피해본다....

"언어너머의 맥락 - 비트겐슈타인, 철학적 탐구" 98 page


좋아하는 사람의  "너를 죽도를 사랑해" 라는 말은 나에게 안정감과 행복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외국에서 태어나 한국인의 피와 한국인의 얼굴을 하였지만 언어가  익숙하지 않지만 나름대로의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라면 이런 실 수도 할 수 있겠다

"너는 죽도록 친절하구나"

물론 문맥상 대략적으로  "죽도록" 이라는 단어 이지만  "매우" 라는 의미를 이해 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다만 그가 외국에서 자라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때 나는 빙긋 웃겠지만 

초면인 그가 이런 말을 했다면 잠시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되겠지?

"저놈이 미쳤나?"

그러고 보니 언어(단어)가 가지는 의미는 엄청나게 많다.

나도 가끔 친근함을 느끼는 지인(남성의)들에게 "사랑해~" 라는 말을 남발한다. 

하지만 이 말에는 성적인 부분을 제외한 사랑 으로 흔히 우정이라는 말에 가깝지만 좀 더 친근하고자 입에 발린말로 사용할 뿐이고

한국인같지만 외국인지 알고 있을때...
사랑한다고 하지만 우정이라고 알아 들을 수 있는 사람들과 이런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책을 읽고 알아차렸다.

사람들은 같은 언어를 쓰는것 같지만 묘하지만 대놓고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것이 틀림이 없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한국어는 조사만 사용하고 온통 문법없는 영어로 중얼 거리는 사람이거나.... 
driver install을 운전을 설치한다고 말하는 사람이거나...
여하간 외형적인 업무상의 단어만으로도 대화가 어려운 일이 많다.

특히나 기술적인 부분을 떠나 정책적이거나 개인적인 말이나 의견을 나눌때라면 엄청난 괘리감을 느낀다.  

이견이 있을 경우 결국 단어 하나에 대한 정의를  너와 내가 다르게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서로 이해하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곤 한다.

결국은 서로 상대방의 언어를 이해 하기 위한 준비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대화 라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나의 생각을 강요 하는 행위일 뿐일때 가 많다.

그래서 착하고 좋은 형들이 동생들에게 "사람들 말을 먼저 듣고 니 이야기를 해라..." 라고 했었지

누구나 다 아는 단순한 진리(?)이지만 습관화 되지 못한 무지함은 못 배워서가 아니라 살면서 잊기 때문일 것이다. 

익숙해진 행동 안에서 생각을 하지 않고 움직이는.... 
반복을 하다보니 배우는 것 보다 잊는것이 더 많은 삶을 살아간다.

낯설은 환경에서 생각을 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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