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부품을 들고 작정하고 정비하러 출발
구입부품은 아래와 같다
- 커버 통째교환 하거나 센서만 교환하거나
- 커버 어셈블리-로커 224102B610 6만2천 (통째교환 센서,체크밸브는 달려있다)
- 볼트 1140306286K 15개
- 볼트 1140306456K 4개
- 캡 오일 휠러 (뚜껑) 2651026600 3100원
- o-ring 224452B800 1100원
- 센서류
- 센서-캠 샤프트 포지션 393502B030 2개 12800
- 볼트 1140DJ 1140306166K 3개 550원
- 센서 앗세이-맵 393002B100 2만원
- 맵 볼트 3932226300 외부 460원
- 크랭크샤프트 포지션센서 391802B000 0.8~1.2kgf.m
- 볼트1140306146K 391812B000
- 미션파트
- 볼트 1140DJ 1140306166K 2개
- 센서- 프라이머리 스피드 426202A000
- 센서-스피드(보조) 4263423000
- 스위치-인히비터 4270023000
- 발전기파트
- 제너레이터 앗세이 373002B700
- 제너레이터 볼트 374512B000
안산에 DIY샵이 있다
리프트가 두대 있고 에어와 공구가 대부분 준비되어 있어서 공구가 없어도 대부분 작업이 가능하다. 손에 익은 공구를 사용하는게 작업이 빠르기 때문에 나는 내 공구를 대부분 챙겨가서 작업한다
언더코팅이나 도색을 위한 페인트와 부자재 각종 필터류도 판매하므로 부품 사느라 고생할것 같으면 연락해서 문의를 해보는것도 좋겠다
예약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0/bizes/99636
인터넷몰 : https://www.fluid-film.co.kr/
한시간에 1만5천원(2021년 11월) 사용료가 있고 특수공구등의 경우 얼마 안되지만 사용료가 있으므로 사용시 문의하면 된다
차를 리프트에 올리고 첫번째 작업은 2차 산소센서 작업이다..
1차 센서는 그냥 보닛 열면 접근이 가능해서 집에서 미리 작업을 해놓은 상태이다
사진을 못 찍었다...
죽는 줄 알았다...시작부터 조됬나 싶었다
상단에서는 작업이 어려울 것 같아서 커넥터만 분리하고 리프트를 올려서 하부에서 접근했는데....
이거 공간 좁은건 둘째고 겁내 쩔어붙어서 안떨어진다.... 느낌이 쎄~ 하다
몇 번 시도하다가 결국 일을 키우기로했다
촉매 뒷단 배기부분을 분리하기로....이거 볼트 안풀리거나 뿌라지면 더 골때리는데....
수공구로 몇번 돌리다가 GG
에어임팩에 두개정도 연장대를 끼우고 14mm 복스알로 조지기 시작했다
살짝 겁이 났지만 다행이 풀렸다
어우....5단(에어임팩 가장높은토크)으로 돌리는데 뿌라질까봐 찔끔!!
산소센서는 뒤에 몸통과 배선이 있기 때문에 전용 공구가 필요하다
그림에 두개는 같은 용도인데 짧은것은 힘이 좀 덜 들어가지만 좁은 공간에서 사용된다. 실제 해보니 두개 다 있어야 하고 적절히 사용하면 된다
짧은거 : 그냥 풀리는경우 차체에 있는 상태로 작업 긴거 : 공간이 널널하거나 조져서 풀때는 이걸로 작업 |
어찌 풀어서 배기파트를 때어내고 산소센서를 분리하기위해 용을쓰기 시작했다...
안된다....미쳤다....이거 뭐냐
나 좃 된거냐....
지금이라도 포기하고 다시 끼워야하나...
1자 드라이버를 대고 망치로 까고 임팩으로 조져도 안풀린다....
결국 최후의 방법으로 고기굽는 토치가 있길레 (샵에 준비해놓은공구) 그걸로 달구기 시작했다...
1차 실패.......망...
2차 좀 심하다싶을 정도로 달궜다 열이 전도되서 뜨거울정도 ^^;;;
임팩으로 파파팍~~!!! 휘리릭~! 돌더니 커넥터가 부서지면서 빠졌다
만세~~~!!!!
하....정말 시작도 못하고 망한 줄 알았다
다시 끼우다보니 뭔가 이상하다 WD40으로 나사산 청소도 했는데 조금 들어가더니 더 안들어간다...
이건 전에 조립할때 뭔가 나사산을 잘못 밀어넣은것같다....
원래 손으로 돌려도 거의 끝 부분 까지 들어가고 나머지를 토크렌치로 끼우면 되는데...
이건 아니다.... 다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엄청나게 걸린다...
풀때도 지랄이더만 조일때도 지랄이내....
좀 약한 전동 임팩이 있어서(내꺼)그걸로 살살 달래가면서 밀어넣었다
이제 이차는 폐차 할 때 까지 2차 산소센서 교환은 없다....
이거 풀다가 배기관 조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 (배기관도 사면된다!)
여하간 더 안들어간다 싶을 때 까지 임팩으로 조였다....끝이다 이제 못푼다 ㅋㅋㅋ
하~~......40분 걸렸다....그냥 심플하게 끝날 줄 알았던 작업이 시작부터 시간을 다 까먹었다
다행이 내 다음 시간에 예약자가 없길레 사장님께 이야기해서 한시간을 추가로 예약했다
정신을 좀 차린 다음 이번에는 알터네이터(알터,발전기)작업
이건 사실 내 손으로 하는건 처음이라 좀 쫄린다
다른건 모르겠는데 겉밸트(구동밸트)를 풀고 다시 조여야 하는거라 텐션을 조정하는데 자신이 없다
머리를 굴린것은 지금이 정상이라고 보고 지금 텐션조정 볼트의 조임을 측정해서 재 조립시 그대로 조립하는것으로....
요거 딱 좋았다 마커펜으로 표시를 해도 정확하게 표시가 안되고 볼트 세척하거나 하면 닦아져 버려서 난감 할 때가 있다
베터리 -단자를 풀어놓고
텐션조정볼트를 풀고(요즘차들은 오토텐셔너가 적용되어 있어서 이딴짓 안해도 된다)
알터네이터를 어찌 어찌 뽑아냈다
휴~~~
다행이 쩔어 붙거나 커넥터가 부식되거나 그런건 없었다
역시 쎄거가 좋다 빤딱!빤딱!하다
자동차 발전기는 안에 브러쉬타입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사용되면 브러시가 다 달아서 발전이 안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근데 이게....슬슬 전압이 안나오다가 고장나는 형태가 아니라
어제까지 되다가 갑자기 맛이간다
운전중에 발전기가 정지되면 베터리만으로 차가 가기 때문에 갑자기 출력이 확 떨어지면서 그걸 버티고 가면 결국 차가 서버리게된다
이거 장거리 가다가 문제 생기면 미친다....
예전에 카렌스몰고 다니다가 출근길에 한번 당한적있다는....
벨로스터도 10년이 넘었고 12만km라 이제 슬슬 발전기 맛 갈때가 된것 같아서 계속 신경이 쓰였다
시한부판정 받고 운전하는 기분이랄까....
여하간 이번 작업의 가장 비싸고 겁났던 작업이 의외로 별 문제없이 진행되었다
장력을 해제하면 밸트가 풀려버리는데 다행이 벨로스터 밸트는 한개인데다가 복잡하지 않아서 금방 연결할 수 있었다
그다음은 그냥 슬슬 놀면서 해도 되는것들
먼저 엔진오일 보충구 뚜껑을 갈았다
처음 벨로스터를 가져올때 다량의 블로바이가스와 관리하지 않은 오일로 인해 뚜껑이 누렇게 변해 있었다
중고차 단지에서 뚜껑열어봤을때 슬러지가 뚜껑에 붙어 있었으니 말해서 뭐하랴...
그 이후에 쇼트엔진 교환하고 오일관리하면서 지금은 이상이 없지만 오일 갈때 마다 저 뚜껑이 눈에 어찌나 거슬리는지 하나 사서 갈아버렸다
뽀얀색으로 관리해줄께~!
보통 4기통 차들이 그러하듯이 벨로스터의 엔진인 1.6 GDI 엔진역시 헤드쪽에 두개의 캠 샤프트가 돌아가면서 흡배기를 제어한다
이때 캠 샤프트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 두개의 캠위치를 파악하는 센서 두개가 들어간다 대부분 엔진 뚜껑쪽에 있다
이게 문제가 되면 캠의 위치파악이 안되서 흡배기 컨트롤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증상으로는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난 당해본적은 없고
이 센서는 구조가 무지 단순하기때문에 교환을 안해도 뜯어서 청소만 해줘도 좋다고 알고 있다.
요즘차는 흡기쪽에 보면 에어플로우 센서라는것이 달려서 추가로 센싱하지만 예전차는 이 맵센서를 이용하여 부압을 측정해서 공기량을 측정한다
이건 연비나 출력에 영향을 많이 주는 부분이다
이것도 뭐...언제 갈겠냐 싶어서 주문했다
엔진을 봤을때 흡기매니폴드 아래쪽으로 숨어있다 공간이 안나와서 연장대 끼워가며 작업하니라 한 20분 걸린듯
캬....저 아래쪽에 박혀있었다... 풀기 쉽지 않다...볼트 대가리에 +자 가 있어서 드라이버로 풀 수 있을까 싶었는데 택도 없다 빠가난다 10mm 복스알 잘 밀어 넣어서 풀면 금방 풀린다
연장대와 플렉시블복스어뎁터가 꼭 필요하다
뭐....이거 말고 마지막으로
엔진 아래쪽에 크랭크 샤프트 포지션 센서도 갈았는데
바닦에 하판을 안뜯고 그냥 하려니 공간이 좀 좁아서 핀 빼고 하는게 번거롭기는 했지만 크게 빡세지는 않았다
시간이 다 되어가고 옆 리프트의 아저씨가 사고 친거 도와주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
덕분에 미션쪽 펄스 두개와 인히비터스위치는 작업하지 않았다.
30분 정도 남기는 했는데 이거 작업하려면 인테이크 필터통 베터리 베터리 트레이 까지 다 뜯어야 해서 시간이 넘 빡빡한듯 하여 그냥 마무리 했다
옆 리프트 아저씨는 차를 좋아하고 서킷도 다니고 한다기는 한데....
정비는 안해본듯...
아반떼 AD차량에 벨로스터N의 리어 스테빌라이저를 이식하겠다고 하체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하체쪽은 워낙 고 토크이고 잘 쩔어붙기 때문에 항상 풀때 조일때 수공구와 손으로작업하고 마지막으로 임팩으로 쳐주는식으로 해야하는데
임팩으로 풀고 임팩으로 조지다가 나사산이 갈렸다.....
뭔가 느낌이 쎄 하길레 물어봤더니 한쪽이 잘 안들어간단다......
1/2 복스알 들고 가서 내가 빼보니 나사산 3개 정도가 뭉그러져있다...
이대로 계속 하다가는 차 못몰고 나가게 생겼더라는...
수공구로 빼주고 좌우 풀어서 대각선으로 조금씩 수공구 써서 손으로 조이라고 알려주고 문제있다는 쪽은 해결을 해줬는데...
좌측에 미리 해놨다는 부분을 보니 이건뭐.....나사산 반이 다 날라가고 조여지질 않는다...
일단 하나는 토크에 맞춰서 조여주고 뒷쪽으로 빠가난건 방법이 없으니 더 조이지 말고 여기서 만족하라고 이야기해줬다.
서킷 다니는 차라는말에.....일단 딴소리 말고 이정도로 조여놓고 집에는 가셔야 할꺼 아니냐
다행이 뒷쪽 스테빌라이져라 상하로 움직이는 힘 정도이기 때문에 일단 가서 어디 센터 알아보고 볼트 빠가난거 복구해줄 수 있는 곳으로 가라고 이야기 해줬다...
좀만 더 뒀으면 차 DIY가 DIE 될 뻔...
정비 하러 가서 옆 리프트 보면 잘 하는 사람도 있지만 너무 용감한 사람들이 많다
내 경우 작업전에 WPC (https://www.mobis.co.kr/customer/part-info/mycar/index.do)에서 부품 모두 확인하고
현대 GSW(https://gsw.hyundai.com)에서 작업 절차서 보고 부품 위치나 체결 토크값 등을 출력해서 작업하러 갈 때 들고 간다
작업하다가 폰으로 뭐 찾아보고 그러기 힘들다
종이로 뽑아가서 필요하면 그때 그때 확인해서 하는게 최고다
특히 손토크에 감이 없는 초보의 경우 무턱대고 조이고 풀다가 나사산 망가지면 일이 무지 커지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상 조심해야 한다
일반적은 작은 볼트(18mm이하등)풀때는 수공구로
나머지는 전동이나 에어라쳇 정도로 풀면 된다
휠너트나 하체쪽 작업시에는 꼭 풀때 수공구로 풀어주고 나머지를 좀 약한 전동임팩이나 에어의 경우 단수(토크값)를 낮춰서 풀어줘야 한다
임팩으로 조지는 경우는 20mm 이상에서 수공구로 아무리 작업해도 안 풀리거나 고착된 경우 짧게 임팩을 쳐서 풀어주는 정도로 사용해야 한다
물론 전문가들은 감이 있어서 잘 하시겠지만 우리같은 자가정비족들이 에어임팩 고토크로 풀고 조이다가 볼트 뿌러트리거나 나사산 날려먹기 딱 좋다
좀 느려도 수공구로 천천히 작업하면서 감을 익히고 임팩도 토크 조정해 가면서 사용법에 익숙해 지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집에오는길
플라시보효과인지 웬지 진동이 더 조용해진것 같다
일단 기부니가 좋다
끝.